29~30일 기후·경제전문가 대거 참여...3개 메인세션.3개 특별세션 진행
기후테크․ESG 전략 모색...제주도, 기후테크 기업과 '탄소중립' 협약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해법을 찾기 위한 세계 기후경제 전문가들의 공론장이 제주에서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지역혁신연구원과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ASIA CLIMATE CHANGE EDUCATION CENTER),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 탄소중립실천연합 GETPPP, 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이 주관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이 29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연회장에서 개막했다.
30일까지 이틀간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경제-제주와 모두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위기 수준으로 심화되면서 제주도는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전환과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포럼에서는 기후테크를 활용한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가능 경영(ESG)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제도를 연계한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조명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 및 활성화와 기후테크 발굴·확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전하진 이사장을 비롯해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석좌교수,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 박건후 대표, 저스트비지니스 데이비드 뱃스톤 대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김민석 본부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3개 메인세션과 3개 특별세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 날인 29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2개 메인세션과 2개 특별세션이 열렸다.
기조강연은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전하진 이사장과 박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나섰다. 전 이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박 의원은 '기후 위기 시대, 경제 대전환: 대한민국의 전략적 대응과 정치적 리더쉽'을 주제로 해 각각 강연을 했다.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전하진 이사장.
이 중 전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그린전환'과 '사회전환', '디지털전환'을 축으로 한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린전환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든 산업과 개인의 행동변화 및 탄소 감축 활도을 강화하며 경제, 에너지, 산업, 사회 전반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전환의 핵심은 전 인류가 참여하는 탄소감축 활동으로, 이를 위한 프레임워크인 '조각탄소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인간의 새로운 역량 강화 및 기존 시스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혁신'을 일궈내는 것을 말한다. 사회전환은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임을 인식하고, 모든 생물종과 공존하는 사회를 구축하는 패러다임의 구조적인 전환을 말한다.
전 이사장은 "전 인류가 하나되는 진정한 지구촌을 위하여 지구촌 모든 개인이 나서서 '2톤 줄이기'에 동참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지구적 선(Global Food)을 추구해야 한다"고 공했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지혜 의원.
박지혜 의원은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총동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비용 내부화, 분명한 에너지전환 로드맵 제시 및 법제화, 국가주도의 강력한 녹색산업 정책, 탄소중립을 위한 재정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탄소중립 정책 이행 기반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인 세션이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기후위기의 새로운 접근, 기후테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창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속가능기술연구소장은 '제주의 기후위기 대응 기후테크 전략'에 대해,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에너지전환을위한 IT 서비스', 박건후 NH투자증권 대표는 '국제 환경 이니셔티브 민간섹터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문만석 사단법인 한국지역혁신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두번째 세션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민석 경기도 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이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ESG 경영의 역할과 책'에 대해, 김미현 ㈜SK증권 이사가 '지속가능 금융을 위한 기후공시 사례'에 대해, 정일석 ㈜이도 상무(환경사업부문장)가 '청정지역 제주까지 폐기물 재활용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발표를 했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동시에 진행된 첫 번째 특별세션은 '자연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이란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세션에서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쿠마란 무투사미 교수는 '환경보전과 사회발전 추진을 위한 환경단체의 탄소중립 전략, 역할과 책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두번째 특별세션은 '203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 "기후위기, 동시에 새로운 기회...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 만들 것"
앞서 29일 오전 10시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위성곤 국회의원과 박지혜 국회의원,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기후경제 관련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인 기후위기에 맞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활용 방안, 생태계서비스지불제와 기업 ESG 경영의 연계 등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2035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도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국내외 석학들과 기업인들의 혜안을 통해 기후위기 속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후위기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를 녹색성장의 기회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도 서면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경제, 그리고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폭염, 가뭄, 강풍, 태풍, 폭우 등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해수면의 상승, 농업 위기, 물 부족, 생태계의 붕괴 등으로 이어져 우리의 생존과 경제 기반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후위기는 식량 생산의 불안정,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초래하며,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만 한다"며 "이번 세계기후경제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기후위기는 바로 우리 생존의 문제로, 다가올 미래의 일이 아닌 일상의 언어가 되었다"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한 개발에만 빠져 있던 사이 지구의 온도는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지구 생태계는 회복 불능의 상태로 파괴되어 자연과 더 이상 공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은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우리 삶을 위해, 또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다양한 공론의 장이 열려야 하고, 그 논의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도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환경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후위기를 넘어 미래세대가 환영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 조남준 교수, '교차 경제' 발표...제주도, 기후테크기업들과 업무협약
한편, 2일차인 30일에는 '지속 가능성을 넘어서, 교차경제'란 주제로 세번째 메인세션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조남준 싱가포르 낭양공과대학교 교수가 '교차 경제 센터: 오늘의 재료로 내일을 준비하기'란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의 데이비드 배스톤 교수는 '교차 경제 및 재생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기후위기 시대의 상생, 생태법인'을 주제로 한 초청세션, 그리고 탄소중립실천연합과 2024 탄소중립포럼이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ESG경영 연계 방안' 주제의 특별세션도 열린다.
오전 11시30분에는 3층 더볼룸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전하진 SDX 이사장을 비롯한 24개 기후테크기업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날 제주도는 온실가스 감축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들과 탄소중립 및 환경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자발적 탄소시장 시스템 구축 △기후테크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한 녹색성장산업 촉진 △제주도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업 ESG 경영 실천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내년부터 자발적 탄소시장 기반 구축과 녹색성장 산업 촉진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후테크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확산을 가속화하고,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
29~30일 기후·경제전문가 대거 참여...3개 메인세션.3개 특별세션 진행
기후테크․ESG 전략 모색...제주도, 기후테크 기업과 '탄소중립' 협약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해법을 찾기 위한 세계 기후경제 전문가들의 공론장이 제주에서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지역혁신연구원과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ASIA CLIMATE CHANGE EDUCATION CENTER),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 탄소중립실천연합 GETPPP, 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이 주관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이 29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연회장에서 개막했다.
30일까지 이틀간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경제-제주와 모두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위기 수준으로 심화되면서 제주도는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전환과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포럼에서는 기후테크를 활용한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가능 경영(ESG)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제도를 연계한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조명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 및 활성화와 기후테크 발굴·확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전하진 이사장을 비롯해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석좌교수,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 박건후 대표, 저스트비지니스 데이비드 뱃스톤 대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김민석 본부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3개 메인세션과 3개 특별세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 날인 29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2개 메인세션과 2개 특별세션이 열렸다.
기조강연은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전하진 이사장과 박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나섰다. 전 이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박 의원은 '기후 위기 시대, 경제 대전환: 대한민국의 전략적 대응과 정치적 리더쉽'을 주제로 해 각각 강연을 했다.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 전하진 이사장.
이 중 전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그린전환'과 '사회전환', '디지털전환'을 축으로 한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린전환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든 산업과 개인의 행동변화 및 탄소 감축 활도을 강화하며 경제, 에너지, 산업, 사회 전반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전환의 핵심은 전 인류가 참여하는 탄소감축 활동으로, 이를 위한 프레임워크인 '조각탄소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인간의 새로운 역량 강화 및 기존 시스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혁신'을 일궈내는 것을 말한다. 사회전환은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임을 인식하고, 모든 생물종과 공존하는 사회를 구축하는 패러다임의 구조적인 전환을 말한다.
전 이사장은 "전 인류가 하나되는 진정한 지구촌을 위하여 지구촌 모든 개인이 나서서 '2톤 줄이기'에 동참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지구적 선(Global Food)을 추구해야 한다"고 공했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지혜 의원.
박지혜 의원은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총동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비용 내부화, 분명한 에너지전환 로드맵 제시 및 법제화, 국가주도의 강력한 녹색산업 정책, 탄소중립을 위한 재정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탄소중립 정책 이행 기반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인 세션이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기후위기의 새로운 접근, 기후테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창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속가능기술연구소장은 '제주의 기후위기 대응 기후테크 전략'에 대해,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에너지전환을위한 IT 서비스', 박건후 NH투자증권 대표는 '국제 환경 이니셔티브 민간섹터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문만석 사단법인 한국지역혁신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두번째 세션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민석 경기도 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이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ESG 경영의 역할과 책'에 대해, 김미현 ㈜SK증권 이사가 '지속가능 금융을 위한 기후공시 사례'에 대해, 정일석 ㈜이도 상무(환경사업부문장)가 '청정지역 제주까지 폐기물 재활용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발표를 했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동시에 진행된 첫 번째 특별세션은 '자연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이란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세션에서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쿠마란 무투사미 교수는 '환경보전과 사회발전 추진을 위한 환경단체의 탄소중립 전략, 역할과 책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두번째 특별세션은 '203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 "기후위기, 동시에 새로운 기회...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 만들 것"
앞서 29일 오전 10시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위성곤 국회의원과 박지혜 국회의원,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기후경제 관련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인 기후위기에 맞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활용 방안, 생태계서비스지불제와 기업 ESG 경영의 연계 등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2035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도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국내외 석학들과 기업인들의 혜안을 통해 기후위기 속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후위기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를 녹색성장의 기회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도 서면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경제, 그리고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폭염, 가뭄, 강풍, 태풍, 폭우 등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해수면의 상승, 농업 위기, 물 부족, 생태계의 붕괴 등으로 이어져 우리의 생존과 경제 기반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후위기는 식량 생산의 불안정,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초래하며,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만 한다"며 "이번 세계기후경제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기후위기는 바로 우리 생존의 문제로, 다가올 미래의 일이 아닌 일상의 언어가 되었다"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한 개발에만 빠져 있던 사이 지구의 온도는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지구 생태계는 회복 불능의 상태로 파괴되어 자연과 더 이상 공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은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우리 삶을 위해, 또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다양한 공론의 장이 열려야 하고, 그 논의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도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환경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후위기를 넘어 미래세대가 환영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 조남준 교수, '교차 경제' 발표...제주도, 기후테크기업들과 업무협약
한편, 2일차인 30일에는 '지속 가능성을 넘어서, 교차경제'란 주제로 세번째 메인세션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조남준 싱가포르 낭양공과대학교 교수가 '교차 경제 센터: 오늘의 재료로 내일을 준비하기'란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의 데이비드 배스톤 교수는 '교차 경제 및 재생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기후위기 시대의 상생, 생태법인'을 주제로 한 초청세션, 그리고 탄소중립실천연합과 2024 탄소중립포럼이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ESG경영 연계 방안' 주제의 특별세션도 열린다.
오전 11시30분에는 3층 더볼룸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전하진 SDX 이사장을 비롯한 24개 기후테크기업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날 제주도는 온실가스 감축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들과 탄소중립 및 환경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자발적 탄소시장 시스템 구축 △기후테크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한 녹색성장산업 촉진 △제주도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업 ESG 경영 실천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내년부터 자발적 탄소시장 기반 구축과 녹색성장 산업 촉진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후테크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확산을 가속화하고,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29일 개막한 ‘2024 세계기후경제포럼’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